관상, 사람의 얼굴에 삼라만상이 다 들어있다.

관상

제목 : 관상

개봉 : 2013. 9. 11.

감독 : 한재림

출연 :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세상과 단절한 내경 한양으로 가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인생을 꿰뚫어 보는 '내경', 처남 '팽헌', 아들 '진형', 한양 최고의 기생 '연홍' 이들의 관상 보는 이야기 시작된다. 영화의 시작은 연홍이 내경을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관상을 잘 본다는 소문에 찾아간 것이다. 내경은 연홍과 일행의 얼굴을 보자마자 둘의 성격과 특색들을 잡아낸다. 소문이 사실이었던 것이다. 연홍은 내경에게 한양에서 같이 일하겠을 제안 한다.

 

내경에게는 아들 진형이 있다. 진형은 산속에서 의미 없는 세월을 보내기보다는 한양으로 넘어가 관직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진형은 내경에게 수차례 본인의 뜻을 전하였지만 내경은 뺨을 때리며 뜻을 접어라 강력하게 말린다. 사실 내경의 집안은 역적의 집안으로 몰려 풍비박산이 된 과거가 있었다. 겨우 살아 산속에 연명을 하던 내경은 진형이 관직에 들어가 혹여나 안 좋은 일을 당할까 걱정이 된 것이다. 내경은 최고의 관상가 아니던가. 진형의 얼굴에는 관직생활을 하다 안 좋은 일을 당할 미래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식이기는 부모 없듯이 진형은 한양으로 떠나고 내경은 차마 막지 못한다.

 

아들을 한양으로 보내고 내경도 한양으로 발길을 옮긴다. 연홍을 보기 위해 길을 떠난 것이다. 연홍을 보기 전 내경과 처남은 살인사건이 일어난 집을 지나가게 된다. 범인이 누구인지 알 수가 없어 어려움에 처했던 상황을 내경이 관상만으로 범인을 잡아낸다. 관상만으로 살인자를 잡아낸 내경. 용한 관상가가 한양에 있다는 소문은 빨랐다. 당시 좌의정이었던 김종서에게 까지 소문이 퍼져 내경과 김종서가 만난다. 좌의정 김종서는 내경의 실력을 알아보고 감찰부서에 들어가 부패한 관리를 잡아줄 것을 부탁한다. 

 

한양 최고의 관상가로 소문이 나다

연홍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출발했지만 어쩌다 관직에 몸을 담게 된 내경. 좋은 실력이 어디 가겠는가? 부패한 관리들을 잘 잡아낸다. 소문은 퍼지다 문종의 귀에 들어간다. 문종은 늦은 밤 내경을 찾아온다. 왕의 부탁은 관상으로 역모를 준비하는 자를 잡아달라는 것이었다. 내경은 고위직 인물들을 다 만나보지만 역모를 준비할 자는 찾지 못했고 왕에게 보고한다. 역모를 찾던 문종은 얼마 지나지 않아죽게 된다. 세자였던 단종이 왕위를 받게 된다. 김종서는 문종에게 어린 단종을 잘 부탁한다는 부탁을 받았다. 수양대군이라는 단종의 삼촌이 있었는데 김종서는 수양대군이 신경이 쓰인다. 이에 내경에게 수양대군은 어떤지 물어본다. 내경이 본 수양대군은 기가 약하고 역모를 꾸밀만한 인물이 아니라 전한다. 하지만 수양대군은 관상가를 붙여놨다는 소식을 듣고는 내경이 수양대군을 보는 자리에 본인이 나가지 않고 다른 부하를 보냈던 것이다. 

 

삶의 기로에 놓인 관상가 내경

 수양대군은 조선의 관상가들을 모아 연회를 준비한다. 연회에서 관상가에 본인이 왕이될상인지를 물어본다. 만약 관상가의 대답이 본인의 편에 해당하지 않자 무차별적으로 죽여버린다. 연회에서 수양대군은 내경을 발견하고는 왕이 될 상인지 물어본다. 문종이 죽은 상황에서 김종서의 편에 갈 것인지, 수양대군 편에 갈 것인지 내경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수양대군의 역모에 참여를 할 수 없었던 내경은 김종서의 편에서 단종을 지키고자 한다. 

김종서와 내경은 수양대군의 측근들을 하나씩 조사하기 시작한다. 수양대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김종서와 내경은 필사적으로 단종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수양대군은 자신들의 사람을 단종 근처에 배치시켜 단종을 없앨 기회만을 노린다. 긴장감이 극으로 치닫는다. 

수양대군 측은 내경의 아들 진형에게 접근한다. 접근하여 눈을 쓰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린다. 이 소식을 팽헌이 듣게 되고 달려간다. 현장에서 김종서의 짓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팽헌은 그 말을 믿게 된다. 팽헌이 아껴하던 진형이었기 때문이다. 팽헌은 이성을 잃는다. 김종서의 분노로 가득 찬다. 이에 팽헌은 수양대군을 만나러 달려간다. 비가 오고 천둥이 치는 날 팽헌이 수양대군을 만나 김종서가 기습을 할 것이라는 정보를 넘긴다. 수양대군의 계략에 넘어가버린 팽헌이었다.

과연 기습 작전이 들킨 김종서와 내경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추천하는 영화

관상이 개봉했을 당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이정재의 미친 연기력이 관람객들을 압도시켰다. 이정재의 대사 "내가 왕이 될 상인가 관상가 양반"은 아직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 대사이다.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역사적 배경까지 알 수 있어 너무 유익하면서도 재미있게 봤던 영화이다. 혹시 보지 않은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한다. 명작이다.